2030 단체배낭 20기 여행 후기의 건




안녕하세요. 20기 1조 김진호 (35세/무직/애인구함) 입니다.

 

벼르고 있었던 사표를 누구보다 멋있게 제출하고 예정에 없었던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유럽을 가볼 수 있을까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준비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답니다.

비행기편은 어떻게 하고 숙소는 어떻게 하고 이동은 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만사가 귀찮아

어떻게 하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까 하고 검색에 검색을 하다 보니 세미패키지라던가 단체배낭여행이라는

아주 훌륭한 여행상품이 있었고 그중 어쩜 그리 내가 가고 싶은 동네만 골라서 준비를 했는지 모를

스위트유로의 단체배낭여행을 선택했던 건 나이 제한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그게 컸지...

갑작스런 퇴사로 인해 출국 날 새벽까지 업무를 하다가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이런 젠장 나머지는 알게뭐람 연락이 올 것 같지만 로밍따위 거절한다. 나에겐 스위트유로에서 준 12기가바이트 데이터 유심이 있지.

큭큭큭 하고 까불다 귀국 후 마무리 작업을 하며 잠시 머리를 식힐겸 영화를 보고 친구를 만나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티비보고 게임하고 아이 졸려 낮잠을 잤더니 밤에 잠이 오지 않네요. 이런 게 시차라는 건가..

모두 잠든 새벽 조금씩 지워져가는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유명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배제했던 건 혼자 있고 싶어서였죠.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무도 나를 모르는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온전히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어딜가나 많은 사람들과 감상을 시작해볼까 하면 들리는 익숙한 한국말... 경제 어렵다며...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이국적인 음악과 함께 한 모든 게 처음이었던 그래서 서툴렀던 여행은 아래와 같습니다.


영국은 딱히 가보고 싶은 마음이 1도 없었기에 그냥저냥 산책이나 하자 하고 하루 2만5천보를 걸었습니다.

짧은 거리도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구글맵 켜고 도보 20분 정도야 가볍게 걸어주지!!

했다가 체력이 바닥나고 첫날부터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대영박물관은 내가 고고학에 관심이 정말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고

정문 앞에 있는 티앤터틀의 스콘은 개꿀맛 인정?






회화 쪽에 관심이 있다면 내셔널갤러리를 제안 드립니다.

수많은 서양화가 있고요 그중에 고흐의 해바라기는 한 번쯤 보고 와야겠죠?

역시나 유명한 작품이라 유독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촌스럽기는...


회화 쪽에 관심이 있다면 내셔널갤러리를 제안 드립니다.

수많은 서양화가 있고요 그중에 고흐의 해바라기는 한 번쯤 보고 와야겠죠?

역시나 유명한 작품이라 유독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촌스럽기는...





런던에서 시작된 유럽의 내가 알던 모든 게 거대했습니다.

다 커요. 우와~엄청나게 큽니다. 뭘 저렇게 크게 지었을까요.

크기에 비해 런던의 박물관들은 과대포장이었습니다.

괜히 공짜가 아니었어요.



런던에서 시작된 유럽의 내가 알던 모든 게 거대했습니다.

다 커요. 우와~엄청나게 큽니다. 뭘 저렇게 크게 지었을까요.

크기에 비해 런던의 박물관들은 과대포장이었습니다.

괜히 공짜가 아니었어요.







런던에서 파리로 이동하기 위해 유로스타를 이용하는 중 면세점에서 구입한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그려진 부채를 분실했습니다.

혹시나 다음 기수에서라도 습득하시게 된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마 검색대에서 잃어버린 거 같아요.

전에 누군가 파리는 생각보다 별로라며 에펠탑도 작다고 했었는데 큽니다. 에펠탑. 무지막지하게 크고

예쁘고 새벽 1시 점등 전에 잠시 볼 수 있는 화이트에펠은 정말이지 뭐 그냥 저냥...굳이 볼 필요 있나 싶네요.

낮에 보고 밤에 보고 새벽엔 밤길이 위험하니 가급적이면 적당히 숙소에 복귀하세요.

내일 또 바토무슈 타면서 보면 되니까요.


2. 프랑스



 

런던에서 파리로 이동하기 위해 유로스타를 이용하는 중 면세점에서 구입한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그려진 부채를 분실했습니다.

혹시나 다음 기수에서라도 습득하시게 된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마 검색대에서 잃어버린 거 같아요.

전에 누군가 파리는 생각보다 별로라며 에펠탑도 작다고 했었는데 큽니다. 에펠탑. 무지막지하게 크고

예쁘고 새벽 1시 점등 전에 잠시 볼 수 있는 화이트에펠은 정말이지 뭐 그냥 저냥...굳이 볼 필요 있나 싶네요.

낮에 보고 밤에 보고 새벽엔 밤길이 위험하니 가급적이면 적당히 숙소에 복귀하세요.

내일 또 바토무슈 타면서 보면 되니까요.





루브르박물관은 볼거리가 아주 많아 진호는 신이 났어요. 하지만 오랑주리에 가야하고 오르세도 가야 하기에

아쉬운 발걸음을 억지로 이끌고 나온 게 실수였습니다.

루브르박물관 앞 튈르리 공원에서 에펠탑을 등지고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담장에 걸터앉아 이름마저 우아한 에끌레어를 먹으며 파리의 오후를

만끽하고 이제 서둘러볼까 하던 찰나 저 멀리서 나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지으며 다가오는 프랑스의 마담인지 마드모아젤인지 젠장 집시네?

집시다!! 사인단이 다가온다!!! 네 명?다섯 명?

기억도 안 나는 무리가 저를 둘러싸고 서명파일과 볼펜을 들이밀며 뭐라 하지만

도망을 갈 수 없어 끝까지 가방을 사수했더니 포기하고 제 턱을 어루만지며

뷰티풀이라고 해주고는 떠나갔습니다. 그 와중에 땡큐라고 답하고 오랑주리미술관으로 피신하였답니다.

고맙다 파리. 모네의 수련을 보며 마음을 추스렸고 그곳에서 만난 2조의 현아님과 하루를 함께 보내며

오르세도 가고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랬지.. 생명의 은인이자 마음의 벗

현아님 밥 한번 못 사준 못난 나를 용서해 주겠니?

 

 

몽생미셸에 가보니 옷가게도 있네? 예쁘다.. 세인트제임스다..

하지만 같은 조에 배정된 은별님과 정희가 혼자 있는 저에게 따스한 손길을 건네주었던 첫 날이 이날이었고

장소는 다름 아닌 몽생미셸의 고즈넉한 골목이었답니다. 얼굴도 마음도 고운 사람들..

옹플뢰르에서 샌드위치로 허기를 채우던 모습을 보고 오빠는 마음이 아팠단다.


루브르박물관은 볼거리가 아주 많아 진호는 신이 났어요. 하지만 오랑주리에 가야하고 오르세도 가야 하기에

아쉬운 발걸음을 억지로 이끌고 나온 게 실수였습니다.

루브르박물관 앞 튈르리 공원에서 에펠탑을 등지고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담장에 걸터앉아 이름마저 우아한 에끌레어를 먹으며 파리의 오후를

만끽하고 이제 서둘러볼까 하던 찰나 저 멀리서 나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지으며 다가오는 프랑스의 마담인지 마드모아젤인지 젠장 집시네?

집시다!! 사인단이 다가온다!!! 네 명?다섯 명?

기억도 안 나는 무리가 저를 둘러싸고 서명파일과 볼펜을 들이밀며 뭐라 하지만

도망을 갈 수 없어 끝까지 가방을 사수했더니 포기하고 제 턱을 어루만지며

뷰티풀이라고 해주고는 떠나갔습니다. 그 와중에 땡큐라고 답하고 오랑주리미술관으로 피신하였답니다.

고맙다 파리. 모네의 수련을 보며 마음을 추스렸고 그곳에서 만난 2조의 현아님과 하루를 함께 보내며

오르세도 가고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랬지.. 생명의 은인이자 마음의 벗

현아님 밥 한번 못 사준 못난 나를 용서해 주겠니?

 

 

몽생미셸에 가보니 옷가게도 있네? 예쁘다.. 세인트제임스다..

하지만 같은 조에 배정된 은별님과 정희가 혼자 있는 저에게 따스한 손길을 건네주었던 첫 날이 이날이었고

장소는 다름 아닌 몽생미셸의 고즈넉한 골목이었답니다. 얼굴도 마음도 고운 사람들..

옹플뢰르에서 샌드위치로 허기를 채우던 모습을 보고 오빠는 마음이 아팠단다.







스트라스부르는 생각보다 볼 게 없었고 감흥도 없었고 개인적인 욕심으로 콜마르에 조금 더 머물렀으면

어땠을까 할 만큼 콜마르는 기대만큼 참 예쁜 동네였습니다. 날이 좋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흐렸던 하늘이 좀 아쉽네요.

 

 

스트라스부르는 생각보다 볼 게 없었고 감흥도 없었고 개인적인 욕심으로 콜마르에 조금 더 머물렀으면

어땠을까 할 만큼 콜마르는 기대만큼 참 예쁜 동네였습니다. 날이 좋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흐렸던 하늘이 좀 아쉽네요.

3. 스위스


스위스 최고입니다. 산골마을 최고!! 그린벨트 최고!!

짧은 일정이니만큼 정말 알차게 보내셔야 해요. 쉬지도 말고 밥도 먹지 마세요.

비싸요. 한식집 갔는데 무슨 비락식혜를 5유로에..ㅠㅠ 맛있었다.

패러글라이딩 빨리하고 VIP패스 2일권 사서 하나라도 더 보고 오세요.

 

패러글라이딩 하실 때 빙글빙글은 한 번만 하시는 걸 제안 드립니다. 두 번 했더니 멀미가...

영상과 사진을 구매하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융프라우 정상을 향하던 이 날은 원래 권선생님의 호투어를 따라가려고 했으나 휴대폰을 숙소에

두고 오는 바람에 졸지에 혼자가 되어 다음 열차를 기다리다가 1조언니들을 만나 함께 산악열차를 타고

눈보라 속에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사발면도 먹고 샐러드도 먹고

초콜렛도 먹고 언니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알프스 정상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고 함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러 다음역으로 이동하였고?

우리는 다다음역에서 내렸어야 했는데요 언니. 언니?!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언니들... 길을 잃었지만 함께여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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