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유로 19기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여행을 다녀왔을 때가 2018년 6월이었고, 지금이 벌써 2023년이니 4년도 훌쩍 넘은 옛 여행이네요.
리뷰 이벤트 게시글을 보고 추억도 떠올라 홈페이지에 방문했는데 벌써 68기...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게 느껴집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짧은 한 달이었지만 제 인생과 가치관을 훌쩍 바꿔놓은 여행이었어요.
함께 여행했던 40명 중 아직까지도 연락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습니다.
1. 왜 스위트 유로냐
스위트유로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행의 편의성이었어요.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원래는 자유여행을 고민했다가 빠르게 포기한 이유는
기존 다녔던 일본, 대만 등과 달리 여러 나라의 여러 도시들을 이동하면서 생기는 숙소와 동선 등을
홀로 준비하기는 너무 힘들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당장 숙소 하나만 보더라도 위치와 청결도, 가격에 얼마나 가성비 좋은지 등까지 후기들을 샅샅이 뒤지면서 찾는데, 도시 하나만 보면 괜찮지만 다섯 곳, 여섯 곳을 동시에 찾는다?
여기에 이동편에 계획까지 다 짜기엔 첫 유럽여행에 있어서 부담이 많았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투어 당시 사진]
스위트유로는 버스(혹은 밴)로 이동하고 정해진 동선과 숙소가 제공됩니다.
더불어 대장님들의 가이드와 현지 여행 팁까지 제공해 주셨었어요.
여행의 부담은 줄고, 도시 내에서 내 자율성에 집중할 수 있는 여행. 전 좋았습니다.
심지어 여러 명이 떠나니 여행 스타일 맞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단 건 말할 것도 없겠죠.
여행에서 친한 친구와 싸웠다는 얘기는 사실 많이들 듣는 소리입니다.
그만큼 사람마다 여행스타일이 다른 부분인 건데, 여러 명이 떠나다보니 도시마다 취향과 스타일이 맞는 사람들과 여행하며 이야기를 듣고 그만큼 더 즐겁게 여행을 했었네요.
2. 도시별 여행 후기
런던부터 로마까지. 유럽여행의 첫 시작이었던 런던은 뮤지컬과 해리포터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국적인 건물들과 느긋한 영국 사람들의 태도, 버킹엄 궁전에서의 교대식이 기억나네요.
축구 시즌이었다면 경기 보러갔을텐데 그건 아쉬웠습니다.
더불어 세븐 시스터즈를 보러 간 그룹이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고 하네요.
한번 더 영국에 간다면 옥스포드를 포함한 교외여행도 다녀올 것 같습니다.
뮤지컬은 저렴하니 꼭 보시구요.
파리 못참죠.
에펠탑, 에펠탑, 에펠탑으로 끝나는 곳입니다. 4박 5일인가 머물렀던 걸로 기억하는데
있는 동안 에펠탑 보고 개선문 보고. 바토무슈 타고 에펠탑 보고. 참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요.
상젤리제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마카롱도 맛보고,
음식도 맛있고. 몽마르트 언덕,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베르사유 궁전과 길게는 몽생미셸까지 빠질 것이 없는 곳들입니다.
몽생미셸도 인상깊었지만 도중도중 들렸던 외곽 마을도 참 좋았어요.
스트라스부르의 저 높은 첨탑은 못 잊을 듯.
스위스는 그냥 풍경이 다 합니다.
피르스트에서 산악 자전거 등으로 풍경 보면서 내려오는 프로그램 있는데
그거 하세요. 호수 돌면서 자전거 타시구요. 패러글라이딩은 필수입니다.
날이 좋으면 맑은 융프라우도 참 예쁘다고 하는데, 저는 눈바람을 뚫었습니다.
물가가 미쳤기 때문에 쿱에서 사먹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도 자연이 너무 예뻐서 좋았어요.
독일은 특별한 것보단 맥주가 최곱니다.
1리터 짜리 맥주 쭉쭉 마시면서 소시지 먹으면 끝나요.
기본적으로 깨끗하고 치안 좋은 동네입니다. 돌아다니기도 좋고, 도중도중 의외로 재즈바라거나
잘 되어 있어요. 와인도 프랑스만큼 유명하지 않을 뿐, 유명하니 찾아 드셔도 좋을 듯.
거리에서 도중도중 예쁜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이런 중후함이 유럽의 매력이죠.
앞서 얘기했던 재즈 바.
유럽에서 경험하는 재즈는 생각보다 정말 강렬하고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프라하는 끝내 줬습니다. 낮도 예쁘고 밤도 예쁜 도시.
많이 머물진 않지만 카를교를 중심으로만 밤낮 돌아다녀도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생각보다 오리배 탔던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코젤은 여기서 마시다가 한국에서 마시면 물맛나요. 그만큼 맥주 농도가 진하고 맛이 좋습니다.
부다페스트도 아주 매력있는 동네였습니다.
여긴 정말 다른 거 뺄 거 없이 야경을 위한 도시.
밤에만 다녀도 도시의 모든 매력을 맛볼 수 있어 황홀할 정도였습니다.
저희는 벨베르트 언덕에서 밤을 샜었는데, 다시 잊지 못할 순간이었어요.
잠깐잠깐 들르는 루체른 호수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고,
슬로베니아는 너무 짧게만 있어서 한번 더 가고 싶네요.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이탈리아 남부.
마지막 여행지인 이탈리아는 베네치아-피렌체-로마 순으로 여행을 하게 되는데요.
베스트 여행 국가를 뽑으라면 전 망설임 없이 이탈리아를 뽑을 것 같습니다.
세 개의 도시(남부투어까지 하면 4곳+@)를 겪으며 나라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는 것도 좋지만
그냥 이탈리아라는 도시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음식도 한국사람들 입맛에 가장 맞고, 오래된 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까지
한달 간 '유럽도 익숙해지니 그게 그거다'라고 생각하게 했던 관념을 싹 바꿔놓은 도시입니다.
추천드리면 이탈리아 남부는 무조건 가시구요.
피렌체에선 미켈란젤로 언덕을 꼭 올라가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베네치아는 무조건 보트투어던 곤돌라던 해서 물의 도시의 매력을 맘껏 느끼시길 소망합니다.
햇수로는 5년이 넘는데도 적다 보니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다시금 즐거운 여행 기억을 남겨주신 스위트유로에 감사드립니다.
스위트유로 19기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여행을 다녀왔을 때가 2018년 6월이었고, 지금이 벌써 2023년이니 4년도 훌쩍 넘은 옛 여행이네요.
리뷰 이벤트 게시글을 보고 추억도 떠올라 홈페이지에 방문했는데 벌써 68기...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게 느껴집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짧은 한 달이었지만 제 인생과 가치관을 훌쩍 바꿔놓은 여행이었어요.
함께 여행했던 40명 중 아직까지도 연락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습니다.
1. 왜 스위트 유로냐
스위트유로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행의 편의성이었어요.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원래는 자유여행을 고민했다가 빠르게 포기한 이유는
기존 다녔던 일본, 대만 등과 달리 여러 나라의 여러 도시들을 이동하면서 생기는 숙소와 동선 등을
홀로 준비하기는 너무 힘들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당장 숙소 하나만 보더라도 위치와 청결도, 가격에 얼마나 가성비 좋은지 등까지 후기들을 샅샅이 뒤지면서 찾는데, 도시 하나만 보면 괜찮지만 다섯 곳, 여섯 곳을 동시에 찾는다?
여기에 이동편에 계획까지 다 짜기엔 첫 유럽여행에 있어서 부담이 많았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투어 당시 사진]
스위트유로는 버스(혹은 밴)로 이동하고 정해진 동선과 숙소가 제공됩니다.
더불어 대장님들의 가이드와 현지 여행 팁까지 제공해 주셨었어요.
여행의 부담은 줄고, 도시 내에서 내 자율성에 집중할 수 있는 여행. 전 좋았습니다.
심지어 여러 명이 떠나니 여행 스타일 맞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단 건 말할 것도 없겠죠.
여행에서 친한 친구와 싸웠다는 얘기는 사실 많이들 듣는 소리입니다.
그만큼 사람마다 여행스타일이 다른 부분인 건데, 여러 명이 떠나다보니 도시마다 취향과 스타일이 맞는 사람들과 여행하며 이야기를 듣고 그만큼 더 즐겁게 여행을 했었네요.
2. 도시별 여행 후기
런던부터 로마까지. 유럽여행의 첫 시작이었던 런던은 뮤지컬과 해리포터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국적인 건물들과 느긋한 영국 사람들의 태도, 버킹엄 궁전에서의 교대식이 기억나네요.
축구 시즌이었다면 경기 보러갔을텐데 그건 아쉬웠습니다.
더불어 세븐 시스터즈를 보러 간 그룹이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고 하네요.
한번 더 영국에 간다면 옥스포드를 포함한 교외여행도 다녀올 것 같습니다.
뮤지컬은 저렴하니 꼭 보시구요.
파리 못참죠.
에펠탑, 에펠탑, 에펠탑으로 끝나는 곳입니다. 4박 5일인가 머물렀던 걸로 기억하는데
있는 동안 에펠탑 보고 개선문 보고. 바토무슈 타고 에펠탑 보고. 참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요.
상젤리제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마카롱도 맛보고,
음식도 맛있고. 몽마르트 언덕,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베르사유 궁전과 길게는 몽생미셸까지 빠질 것이 없는 곳들입니다.
몽생미셸도 인상깊었지만 도중도중 들렸던 외곽 마을도 참 좋았어요.
스트라스부르의 저 높은 첨탑은 못 잊을 듯.
스위스는 그냥 풍경이 다 합니다.
피르스트에서 산악 자전거 등으로 풍경 보면서 내려오는 프로그램 있는데
그거 하세요. 호수 돌면서 자전거 타시구요. 패러글라이딩은 필수입니다.
날이 좋으면 맑은 융프라우도 참 예쁘다고 하는데, 저는 눈바람을 뚫었습니다.
물가가 미쳤기 때문에 쿱에서 사먹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도 자연이 너무 예뻐서 좋았어요.
독일은 특별한 것보단 맥주가 최곱니다.
1리터 짜리 맥주 쭉쭉 마시면서 소시지 먹으면 끝나요.
기본적으로 깨끗하고 치안 좋은 동네입니다. 돌아다니기도 좋고, 도중도중 의외로 재즈바라거나
잘 되어 있어요. 와인도 프랑스만큼 유명하지 않을 뿐, 유명하니 찾아 드셔도 좋을 듯.
거리에서 도중도중 예쁜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이런 중후함이 유럽의 매력이죠.
앞서 얘기했던 재즈 바.
유럽에서 경험하는 재즈는 생각보다 정말 강렬하고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프라하는 끝내 줬습니다. 낮도 예쁘고 밤도 예쁜 도시.
많이 머물진 않지만 카를교를 중심으로만 밤낮 돌아다녀도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생각보다 오리배 탔던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코젤은 여기서 마시다가 한국에서 마시면 물맛나요. 그만큼 맥주 농도가 진하고 맛이 좋습니다.
부다페스트도 아주 매력있는 동네였습니다.
여긴 정말 다른 거 뺄 거 없이 야경을 위한 도시.
밤에만 다녀도 도시의 모든 매력을 맛볼 수 있어 황홀할 정도였습니다.
저희는 벨베르트 언덕에서 밤을 샜었는데, 다시 잊지 못할 순간이었어요.
잠깐잠깐 들르는 루체른 호수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고,
슬로베니아는 너무 짧게만 있어서 한번 더 가고 싶네요.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이탈리아 남부.
마지막 여행지인 이탈리아는 베네치아-피렌체-로마 순으로 여행을 하게 되는데요.
베스트 여행 국가를 뽑으라면 전 망설임 없이 이탈리아를 뽑을 것 같습니다.
세 개의 도시(남부투어까지 하면 4곳+@)를 겪으며 나라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는 것도 좋지만
그냥 이탈리아라는 도시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음식도 한국사람들 입맛에 가장 맞고, 오래된 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까지
한달 간 '유럽도 익숙해지니 그게 그거다'라고 생각하게 했던 관념을 싹 바꿔놓은 도시입니다.
추천드리면 이탈리아 남부는 무조건 가시구요.
피렌체에선 미켈란젤로 언덕을 꼭 올라가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베네치아는 무조건 보트투어던 곤돌라던 해서 물의 도시의 매력을 맘껏 느끼시길 소망합니다.
햇수로는 5년이 넘는데도 적다 보니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다시금 즐거운 여행 기억을 남겨주신 스위트유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