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 또 올께!

유튭으로 알게된 스위트유로를 통해 10명그룹이 함께 떠나기로 결정했던 작년 하반기만해도 사실 난 체력면이나 장거리비행을 잘 버틸까 걱정했었다. 밀라노를 거쳐 돌로미티에 도착하니 쾌적하고 아기자기한 숙소와 아름다운 마을풍경에 긴 여정의 피로감이 싹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했다.ㅎㅎ

우리를 이끌어주신 권미예가이드님은 미모에 세심한 배려와 센스를 장착한 최고의 가이드였다. 늘 질문을 많이 하지만 일사불란한 팀이라고 칭찬을 하며 리드를 해주시고 지루할만한 긴 버스시간에는 신청곡을 받아 틀어주는 디제잉솜씨도 일품이어서 즐거운 추억의 순간이 되었다. 더도 덜도 말고 딱 적당하게 우리를 지켜보며 도와주셔서 더욱 편안했던 여행이었다.

트레킹중심으로 짜여진 일정도 체력안배가 되도록 배려가 되어서 크게 지치거나 힘든 코스는 없었다. 평소 한국에서 다닌 산들에 비하면 쉬운 난이도였지만 작은 돌이 많은 경사길을 걷는 구간이 많아 스틱과 등산화, 무릎보호대도  필요한 코스였다. 7일간 일정마다 다른 느낌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하느라힘든줄 모르고 다녔다. 로젠가르텐산장에서 먹었던 점심도 넘 맛있었고 세체다에서 풀밭에 옹기종기 앉아 샌드위치와 과일 먹었던 장면들도 꼭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다.

숙소는 조식과 시설면에서 모두 좋았지만 특히 케사 티롤은 따뜻한 숙소분위기와 주위 마을풍경이 좋았다. 근처 수퍼에서 산 납작복숭아는 한국복숭아보다 씨가 작고 달콤하니 정말 맛있었다. 사보이호텔과 마제스틱 리조트는 수영장이 있어 일정후 수영을 할수 있어 좋았다. 첫날엔 야외수영장과 연결되어 있지만 수영을 즐기기엔 작은 풀이라 실망이었는데  실내수영장 벽면에 스파버튼을 누르면 센 물살이 나와서 제자리수영을 할수 있단걸 알게되어서 신나게 수영으로 트레킹의 피로를 풀수있었다. 마제스틱리조트는 식당도 규모가 크고 주변도 한적한 마을이 접해있어서 식사후 산책하기 좋았고 엘베 옆 바구니에 채워진 웰컴사과도 맛있는 간식이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가볍게 들른 브라이에스호수는 둘레길 걷기좋았고 주말이라 가족들이 호수가에서 소풍하며 수영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언젠가 다시 오고싶다는 맘이 들었다. 그때는 저 아름다운 호수에서 평화로이 두팔 벌리고 둥둥 떠서 하늘을 보며 누워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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