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거야

사진으로만 본 바위산과 땡볕이 살짝 두렵기도 하고, 방송과 유튜브에서 너무 열심히 예습을 한 덕분에 ‘이미 다 아는 곳’같은 착각으로 출발한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레킹 출발지로 이동하는 차량 차창 밖으로 만난 장면부터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그곳은 더 이상 내가 모니터로만 익힌 그 곳이 아니더군요^^.

트레킹은 걸을 수록 힘들어지기보다는, 걷는 동안 내 코와 볼에 닿는 상쾌한 공기와 바람, 엄청난 크기의 초원 위에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지는 야생화들 덕분에, 걸을수록 ‘다음 장면은 또 무얼까’ 설레고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특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스위트 유로는 우리 일행 중 한 분의 추천으로 함께 하게 되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앤 해서웨이를 닮은 우리의 권미예 가이드님의 첫 인상은 너무나도 현지인 같아 전문성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한편, 지극히  한국적인 세심함과 탁월한 센스까지 겸비하신 덕분에 더욱 편안한 여행을 하였습니다. 패키지 여행의 불편함만 기억하고 있던 나의 편견을 깨준 최고의 가이드님이었네요. 하지만 이러한 텐션으로 3주 연속 같은 코스를 반복하고 계시다는 사실에 놀라 마음 아프기도 했고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호텔 모두 위치와 서비스 훌륭했습니다. 첫번째 Mercure Milano는 조식이 가장 맛있었고 , 호텔의 위치는 두번쨰 호텔인 Hotel cesa tyrol 이 아늑한 알프스 산장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시설과 음식은 마지막 호텔 Majestic spa resort가 가장 좋았는데 부대시설들이 너무 일찍 종료하는 바람에 호텔을 충분히 즐길만한 시간은 없어서 살짝 아쉽기도 했습니다.   

식사는 전혀 한국음식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전반적으로는 모두 좋았고 호텔이 바뀔수록 식사는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녁 식사에 비해 아침식사에 야채가 적었던 것(유럽 사람들은 아침에는 야채를 안 먹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 Hotel savoy에서 다랑어 데리야끼가 짰던 것만 빼면 모두 만족합니다.

트레킹은 쉬운 코스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는 코스 구성도 훌륭했고 개인적인 컨디션을 고려한 플랜B를 제시해주신 것도 좋았습니다. 매일매일이 기대되는 일정이었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훌륭한 일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경험을 함께 한 우리 사이가 ‘보통 인연은 아닌가 봐’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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